[선택 4·15] 모레부터 여론조사 비공개…'깜깜이 선거' 표심잡기 분주

2020-04-07 1

[선택 4·15] 모레부터 여론조사 비공개…'깜깜이 선거' 표심잡기 분주

[앵커]

내일 모레(9일)부터는 총선 관련 여론조사 공표가 일절 금지됩니다.

이른바 깜깜이 선거전이 시작되는 건데, 여야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에 따라 목요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투표일까지 6일간은 이른바 '깜깜이' 선거 기간인 셈입니다.

여론조사가 자칫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자는 취지입니다.

잠시동안 민심의 흐름을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전'을 치러야 하는 여야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막판 표심이 출렁인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19대 총선 일주일 전 여당인 새누리당과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오차 내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결과는 과반을 넘긴 새누리당의 승리.

지난 총선에선 선거 일주일 전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앞섰지만, 투표함을 열어본 결과는 한 석 차 패배였습니다.
게다가 지난 총선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선거일로부터 불과 1주일 전에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번 선거 싸움 잘하는 사람 뽑지 말고 일 잘하는 사람 뽑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통합당은 선거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판세가 곧 뒤집힐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의 선거 경험을 놓고 봤을 때 초기에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선거결과와 직결된다고는 절대 보지 않습니다."

작은 말실수 하나가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입단속은 여야 공통의 숙제로 주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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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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